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한국인 1만 명 당 1명, 경계성 인격장애 앓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인구 1만 명 당 1명이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았으며, 20대 발병이 가장 많았다.석정호 교수 국내 유병률은 다른 국가의 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2.7%~5.9%)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국내 유병률의 과소평가 가능성을 제시했다.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BPD)란 정서적 불안, 자아정체성 문제, 대인관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복합 인격장애를 일컫는다. 권태감과 공허감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며, 자제력이 부족해 충동적인 행동 양상을 보인다.이로 인해 도벽과 도박, 약물 남용의 위험성이 높고 대인관계가 불안정하며, 환자의 약 60%~80%는 자살 시도를 경험하는 등 사회적 부담이 높은 질병이다. 하지만 국내 경계성 성격장애의 실제 발병률과 임상적 특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석정호 교수팀은 최근 국내 경계선 인격장애의 유병률 및 임상적 특성을 조사했다.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해 국내 경계선 인격장애 유병률을 다룬 최초의 연구로, 해당 연구 결과는 연세의학저널(Yonsei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연구팀은 2010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DB)의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의 유병률과 임상적 특성을 조사했다.그 결과 경계성 인격장애로 진단된 국내 환자 수는 2010년 3756명에서 2019년 4538명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남성 환자의 유병률은 2010년 0.81명에서 2019년 0.80명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여성 환자의 유병률은 2010년 1.12명에서 2019년 1.32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경계성 인격장애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유병률이 1만 명 당 8.71명으로 가장 유병률이 높았으며, 대전(6.62명)과 대구(5.90명)이 그 뒤를 이었다.석정호 교수는 "보험청구자료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경계성 성격장애의 낮은 국내 유병률은 임상 현장에서 경계성 인격장애가 매우 낮은 비율로 진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국제적 연구 흐름에 맞춘 진단율 향상과 치료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연구"라고 말했다.또한 "경계성 인격장애가 자살 위험성과 의료적 부담이 큰 질병임을 고려할 때, 경계성 인격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가적 차원의 제도 개선, 예산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1-02 14:23:21학술

새로운 우울증약 스프라바토 게임체인저 가능성 주목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새롭게 출시된 '스프라바토나잘스프레이'의 등장을 정신과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30년만에 새로운 우울증약이 나온 것을 환영한다는 반응과 함께 적극적인 환자 면담을 통해 상태를 파악한 후 기존 치료제와 적절히 활용한다면 자살예방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다양한 반응은 지난 3월 20일~21일 한국얀센이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마련한 스프라바토나잘스프레이 NEW LIFE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한국얀센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 NEW LIFE Symposium 전경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 하이드로클로라이드)는 대표적인 SSRI계열 항우울제인 프로작(플루옥세틴)이 출시된 이후 30여년 만에 국내 우울장애 치료환경에 혜성같이 등장한 치료제다. 현재 에스케타민 성분을 특수 설계한 비강 분무용 형태로 개발해, 표준 치료법(SOC)보다 빠르고 강력하며 지속적으로 우울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6월 치료 저항성 우울증(TRD) 그리고 12월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주요 우울장애(MDSI)에 대해 허가됐다. 무엇보다 그 동안 치료옵션이 없었던 TRD와 급성 자살 생각 또는 행동이 있는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주요 우울장애 영역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MDSI 환자 정신질환 공존율 높고 관해율 낮아 자살 위험도 높아 심포지엄 첫날에는 MDSI 환자의 적극적인 접근 전략이 우선되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연세의대 석정호 교수는 주요 실제 임상현장에서 우울장애 환자와의 초진 면담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주요 우울장애 환자의 자살 위험도는 증상이 완전 관해 된 경우에 비해 우울 에피소드가 나타났을 때 약 20배, 부분 관해 됐을 때 약 4배 높게 나타난 다는 게 석 교수의 설명. 그는 "MDSI 환자에서 정신질환의 공존율이 주요 우울장애만 있는 환자들과 비교해서도 10배 가량 높은 상태"라며 "지금까지의 항우울제 약물치료로는 급격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없어 환자를 도울 방법이 부족하다는 미충족 영역(unmet needs)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석 교수는 자살 생각이나 행동이 있는 우울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6주 간의 항우울제 약물치료 후 관해율의 차이가 대조군에 비해(57.4% vs. 34.5%) 뚜렷한 연구 결과가 있다며 MDSI 환자들은 우울장애 환자와 다른 환자라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다양한 방법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포지엄 발표내용 일부 발췌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겸직했던 경희의대 백종우 교수는 자살시도자 사례 관리 또는 응급입원 등의 시스템적 측면에서의 보완과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도입된다면 MDSI 환자들을 자살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 교수는 "2상 임상에서 대조군에 비해 에스케타민 투여 환자군에서 6배 많은 환자들이 투여 24시간 만에 자살 위험의 감소를 보였다"며 "에스케타민 만으로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로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될 경우 MDSI 치료에 혁신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존 항우울치료의 한계점 극복…재발률 감소 입증 이어 임상현장에서 에스케타민의 MDSI 치료 사례도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는 반복적으로 자살 시도와 안정병동 입원의 필요 그리고 약물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례에서 에스케타민의 투여 효과를 소개했다. 임상현장에서 에스케타민 8회 투여 후 관해 상태를 유지하며 적은 개수의 약물로도 자살 생각이 나타나지 않고 안정적인 기분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전기충격(ECT)와 달리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나지 않고 의존성이 크지 않았고 주요 이상반응은 혈압 증가와 어지러움, 해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응급으로 자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84mg(3 device/day) 투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남겼다. 전 교수는 "에스케타민은 향후 MDSI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것"이라며 "주요 우울장애 환자에서 초기 자살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DSI 환자에서의 에스케타민 투여 후 우울증 개선 효과를 살펴본 2상 연구 병원 별 환경 따른 구체적 세팅 방안 활발한 논의 둘째 날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치료환경에서 에스케타민을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발표를 맡은 울산의대 정석훈 교수는 "MDSI와 관련해 임상의가 환자를 구하기 위해 최대한 집중해 평가하고 관리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폐쇄병동에서 관리하는 것 외 병원 전체적 구조를 고려한 환경에서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다양한 치료 환경에서 에스케타민을 사용하기 위해 ▲입원 환자 대상 자살 위험도 전수조사 및 위기 개입 모델의 적용 ▲투여 전후 모니터링 시스템 ▲TRD와 MDSI 별로 구분된 평가 도구와 평가 시점 설정 ▲치료 시점 놓친 경우의 임상적 판단 등의 고려사항을 제시했다. 인제의대 김성진 교수는 원내에서 에스케타민 처방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적용 중인 사례를 소개했다. 외래 및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 세팅에서는 외래 면담 후 응급실에서 투여할 수 있도록 처방 공간과 환경을 구성했으며, 입원 환자 대상으로 한 세팅에서는 병동의 치료실 중 하나를 투여 및 모니터링 장소로 사용했다. 김 교수는 "환자의 치료 편의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증상 개선 및 부작용 모니터링과 평가가 원활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며 "환자 별로 어떤 점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지 임상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4-05 16:51:00아카데미

어릴 때 학대 경험 우울장애 환자, 감정조절에 영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어린시절 학대 경험이 있으면 주요우울장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석정호 교수(왼쪽)와 안성준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 영상의학과 안성준 교수 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34명의 대뇌 회백질 부피 변화를 관찰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있는 환자가 감정조절에 더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31일 밝혔다. 우울증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인 주요우울장애는 인구의 약 10% 정도가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정신질환이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및 정상 대조군 대상으로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대뇌 회백질의 부피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 23명은 학대 경험이 없는 환자 11명 보다 오른쪽 안와전두엽 부피가 줄어 있었다. 안와전두엽은 감정 및 충동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다. 또 주요우울장애 환자 전체와 정상 대조군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안와전두엽 부피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석정호 교수는 "주요우울장애 환자가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뇌 안와전두엽의 부피 감소가 영향을 미치는데 어린 시절 학대 경험이 있는 환자는 부피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며 "아동학대 경험이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더욱 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 영향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국가,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정신의학(BMC Psychiatry)'에 실렸다.
2017-06-01 08:56:42병·의원

심평원-정신과, 타과 SSRI 처방권 제한 '이심전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처방권 확대를 놓고 진료과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SSRI 처방일수 제한에 대한 의견을 학술대회에서 거침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신경정신약물학회는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대한민국 보험 약제의 현재와 미래'라는 세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발표연자로 보건복지부, 심평원 관계자가 참석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SSRI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심평원 약제기준부 김규임 부장은 "SSRI는 급여기준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넘어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그는 향정신성 약물의 급여기준을 설명하면서 "심평원은 적어도 이 정도를 지키면서 처방하는 것이 원칙이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급여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정신질환 약물은 정신과가 아닌 타 과에서도 처방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양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SRI 처방권을 제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해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셈. 토론에 나선 교수들도 정부와 뜻을 같이 했다. "근본적인 내용이 의료법에도 다 들어있는데…" 석정호 교수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석정호 교수는 레지던트 시절 신경안정제 아티반에 중독된 환자의 치료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이 환자는 아티반을 약국에서 한알씩 사 먹기 시작했고 결국 40알을 먹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중독에 이르게 됐다고 한다. 석 교수는 "중독 위험이 있는 약을 약국에서 마음대로 팔았지만 요즘은 처방전에 의해서만 살 수 있는 약으로 묶여 있다. 3주 밖에 쓸 수 없다는 걸로 제도가 만들어진 것도 필요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에서 제도로 통제하니까 공문을 붙여놓고 환자에게 안내하면 다 받아들인다. 이는 임상현장에 도움을 많이 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병원 백종우 교수도 "정신질환은 타 질환보다 의료비 부담은 적지만 사회적 비용이 크다. 타과는 SSRI를 다 쓰게 되고, 정신과는 오히려 못쓰는 상황이 벌어지면 약가 부담을 비롯해 사회적 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항우울제 TFT 이상열 위원장(원광대병원)은 SSRI는 의료법 조문을 따져보면 문제를 삼을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1조와 4조 등을 예로 들었다. 의료법 1조는 모든 국민이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4조를 보면 의료인은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가 담겨있다. 이 위원장은 "수준이 높은 의료 혜택, 최선의 의료서비스라고 하면 우울증을 제대로 공부한 정신과 의사들이 진료하는 게 수준이 높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근본적인 질문 자체가 의료법에 다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는 자체도 잘 모르고 있는 환자가 많다. 학회가 추구하는 방향이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2012-03-24 06:40:19학술

성심병원, 핑크리본 유방암 건강강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한림대 성심병원(병원장 이병철)은 22일 오후 1시부터 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2008 핑크리본 유방암 대국민 건강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미슬토 주사요법 및 면역요법(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 ▲불면증의 극복 및 대처방안(한림대 정신과 석정호 교수) ▲유방암에 대한 상식(한림대 유방·내분비외과 구본용 교수) ▲유방암환자의 운동요법(한림대 재활의학과 온석훈) ▲유방암환자에 있어서의 식이요법(한림대 유방·내분비외과 김이수 교수)의 5개 강의가 마련된다.
2008-10-16 23:26:18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